블로그를 시작하는것이 수익이 목적보다 나의 기록을 남기는것에 목적이 있음을 분명히 말하고 싶다 당연히 부가적으로 수익이 따로 한다면 그것은 감사한 일이지만 그것 때문에 의미 없는 것들을 싸지르진 않겠다
사실 나는 먹는것에 대한 관심이 없는 편이었다. 엄마가 해주시는 김치찌게나 맛있게 먹는 사람이었다. 대부분 짜거나 맵거나, 달짝 지근 하면 아무것이나 잘먹고, 기뻐하는 스타일이다. 그 의미는 반대로 좋은 음식에 대해서 그다지 감흥도 없이 살아 온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마흔이 넘으면서, 크고작은 몸의 병들이 겪게되고, 입원하게되는 상황들이 여러번 생기게되었다. 병실에 누워 있으면서 내가 그동안 내 몸관리를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그리고 장기간의 금식 기간을 통해서 음식을 먹는 참 기쁨을 알게 되었다. 인생이란 참 덧 없음을 깨닫는 계기도 되었고, 주어진 시간의 삶의 가치와 건강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더욱더 깨닫게 되었다
부모님 항상 내게 맵고 짜고 기름진 음식만 좋아한다고 말씀 하셨다. 나는 밍숭밍숭 하기만한 음식들을 왜 먹는지 사실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러한 음식들이 사실은 몸을 망치는 주범이라는것을요 나이가 들면서 깨닫게 되었다
별 생각 없이 지금의 와이프 그 당시 여자친구와 함께 평양 냉면집을 찾아 가게 되었다. 사실 그 전에도 평양 냉면집을 가서 몇 번 먹었지만 이것을 왜 먹는지 알 수 없었다. 두번 세번 먹는 경험들이 쌓이게 되자 ‘이것을 왜 먹지’라는 생각이 계속 떠오르게 되었다. 그리고 그 슴슴한 맛이 계속 생각이 났다. ’분명 무슨 맛이 있었는데 말이야’ 하고 계속 생각 하게 되었다 사실 대부분 냉면 자체에 면의 맛이라고 하기에는 초 감각적인 사람이 아니고서야 알아 내기 힘들다. 다만 반죽의 상태나 굳은 정도의 상태에 따라서, 다양한 식감이 나온다는 것이다. 아직까지 그 식감에 대해서 정확하게 분류 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진 않았지만 같은 면도 시간 정도나 데친 정도에 따라서 많은 베리에이션을 가져오는 것쯤는 알아챌 수 있었다. 언제나 맛있을 것 같았던 그 식당도 내가 방문했던 그 상황에 따라서도 조금씩 조금씩 다른 맛을 가져온다. 물론 허기질때 가서 먹는 다면 조금 더 후한 평가가 나올 수도 있지만 말이다.